잔향 0.17.0 — 그림자가 진짜 모습을 드러냈어요
B6 폐갱도의 그림자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어요. 잉크에 젖은 몸, 머리에 녹아 붙은 안전모, 나를 따라 움직이는 커다란 외눈. 벽에서 눈이 뜨이면 도망치세요.

그림자를 새로 만들었어요
- 까맣게 칠한 사람 모습이던 B6 폐갱도의 그림자가 완전히 새로운 괴물이 됐어요.
- 팔다리가 너무 길고, 온몸이 잉크처럼 젖어 흘러내려요. 머리에는 1997년에 돌아오지 않은 광부의 안전모가 녹아 붙어 있어요.
- 얼굴 한가운데 커다란 외눈이 있어요. 몸이 어떻게 뛰든 눈은 흔들리지 않고 나를 봐요. 어둠 속에서 흰 눈이 먼저 보이면, 이미 늦었을 수도 있어요.
- 걷기·질주·알아채기·빛에 타는 걸음·비틀거리기·덮치기까지 움직임을 전부 새로 넣었어요.
- 맨발 소리, 젖은 숨, 비명, 빛에 타는 소리까지 소리도 전부 새로 만들었어요.
가까이 왔다는 신호
- 벽에서 눈이 뜨여요. 그림자가 가까이 오거나 쫓아오면 내 주변 벽에 눈이 뜨여 나를 쳐다봐요. 손전등을 비추면 감겨요.
- 잉크 자국이 남아요. 지나간 자리에 젖은 발자국이 남았다가 천천히 말라요. 어디로 갔는지 볼 수 있어요.
- 안전모를 톡톡 치는 소리가 들리면 세어 보세요. 숨지 않은 사람 수만큼 쳐요. 그것은 숫자를 세고 있어요.
더 무섭게, 그래도 공평하게
- 나를 발견하면 곧바로 달려들지 않아요. 멈칫하고, 고개를 돌리고, 비명을 지른 뒤 튀어 나와요. 그 짧은 틈이 숨을 기회예요.
- 손전등을 몸에 비추면 눈을 가리고 몸을 비틀며 느려져요. 잉크가 밀려나면서 그 밑의 사람 살이 비치고 김이 올라와요. 느려지는 것은 그대로예요.
- 공구함에 숨어서 따돌리면 그 자리를 잠깐 뒤지다 떠나요. 소리가 멀어질 때까지 기다리세요. 숨은 사람을 찾아내지는 못해요.
- 잡히면 나오는 죽음 연출도 그림자 전용으로 새로 만들었어요. 무엇이 나오는지는 직접 확인해 보세요.
그 밖에
- 기록 보관소에 기밀 문서 「제3갱 사고 보고서」가 추가됐어요.
- 설정에 화면 흔들림(끔·약하게·보통)과 번쩍임 줄이기가 생겼어요. 멀미가 나거나 번쩍이는 화면이 힘들면 써 보세요.
- 처음 그림자를 만날 때 나오는 안내와 층 안내 문구를 고쳤어요. 갱도의 쪽지에도 새 단서가 적혀 있어요.